Riftbound(리프트바운드) x 2025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T1 컬렉션 공식 썸네일
출처: 라이엇 게임즈 공식 발표(playriftbound.com)

리그 오브 레전드 MSI 중계를 보다가 캐스터, 해설 분들이 경기 사이사이에 자꾸 ‘리프트바운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흘려들었는데 세 번 네 번 반복되고, 게임이 시작될 때 챔피언을 소개할때 좌우측에 챔피언 이미지가 나오니 저도 모르게 검색창부터 켰습니다. (다들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근데 막상 찾아보니 하스스톤이나 레전드 오브 룬테라 정도만 해본 입장에서는 “이게 실물 카드게임이라고?” 싶은 지점부터 막막해지더군요. 사러 가자니 뭐부터 사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리프트바운드는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으로 만든 오프라인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고, 한국에는 2026년 9월 첫 한국어판 ‘오리진’으로 정식 출시됩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카드게임 경험자 기준으로 ①하스스톤·룬테라와 실제로 뭐가 다른지 ②스타터덱 종류별 가격·구성 ③지금(MSI 팬 페스타 기간) 대전 현장에서 실제로 확인된 정보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MSI 중계에 자꾸 나오던 리프트바운드, 정체가 뭘까

리프트바운드(Riftbound)는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하고 UVS Games가 유통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기반의 오프라인 트레이딩 카드 게임입니다. 여기서 하나는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PC·모바일로 즐기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룬테라가 디지털 환경 중심의 카드게임이라면, 리프트바운드는 처음부터 오프라인에서 2~4명이 마주 앉아 즐기는 소셜 대전 게임으로 설계됐습니다. (근데 처음에는 룬테라가 있는데 왜 또 TCG가 나오지? 했습니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개발을 총괄하는 건 게임 디렉터 데이브 거스킨으로, 공식 개발 노트에서 덱 구성 철학을 직접 풀어놓을 만큼 게임 전면에 나서는 인물입니다. 두 회사·두 게임의 노하우가 섞여 있다고 하니, 첫 TCG 치고는 기초 체력이 꽤 탄탄한 셈이죠. (이 정도면 그냥 취미로 만든 사이드 프로젝트는 아니라는 뜻이고요.)

출시 일정도 정리해두겠습니다.

  • 2025년 8월 1일 — 중국 세계 최초 출시
  • 2025년 10월 31일 — 북미·유럽·중동·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등 영어권 정식 발매
  • 2026년 9월 중 — 한국 정식 출시(첫 한국어판 세트명 ‘오리진’)

참고로 한국어는 영어·중국어 외 추가 언어로는 프랑스어(2026년 5월)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사실상 첫 현지화 대상인 셈이죠. 그리고 공식 사이트의 소매점 찾기 페이지는 이미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의미가 있는 게 — 리프트바운드는 매주 동네 카드샵에서 ‘넥서스 나이트’라는 공식 주간 모임을 여는 구조라서, 9월이 되면 이 페이지에서 우리 동네 참여 매장을 검색하게 될 겁니다.

리프트바운드 카드와 로고 이미지
리프트바운드 카드·로고 · 출처 : 라이엇 게임즈 공식 사이트(playriftbound.com)

하스스톤·룬테라 해봤으면 바로 적응될까 — 진짜 다른 점 3가지

저처럼 디지털 카드게임 좀 해봤다 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게 이 부분일 겁니다. “그래서 하스스톤이랑 뭐가 다른데?” 표로 먼저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항목 하스스톤(디지털) 리프트바운드(실물)
승리 조건 상대 영웅 체력 0 전장 8점 선점(팀전 11점)
자원 시스템 마나 크리스탈(턴마다 1개 증가) 룬(턴마다 2장, 색상 구분, 임시/영구 소모 선택)
유닛 배치 소환 즉시 필드 투입 소환 후 1턴 대기, 이후 전장 이동해 점령
카드 텍스트 복합 효과가 많은 편 대부분 한 줄로 요약되는 단순 효과
플레이 인원 1:1 중심 1:1 / 2:2 / 프리포올 / 실드 / 드래프트

📖 공식 한국어 용어 미리 익혀두기

공식 한국어 사이트 기준 용어입니다. 프루빙 그라운드 = ‘증명의 전장’ 입문자 세트, 챔피언 덱 = 입문 덱, 카드 색상 구분 = 영역, 유닛의 전투력 = 위력, 덱의 중심 카드 = 챔피언 전설. 해외 커뮤니티 글을 찾아볼 때는 각각 Proving Grounds, Champion Deck, Domain, Might, Champion Legend로 검색하면 됩니다.

리프트바운드에서 가장 낯선 개념은 승리 조건입니다. 하스스톤이나 룬테라는 상대의 체력을 0으로 만들면 이기는 방식이지만, 리프트바운드는 ‘전장(Battlefield)’을 점령해서 포인트를 쌓는 방식입니다. 1대1 기준으로 자신의 전장과 상대의 전장, 두 곳이 있고 턴이 끝날 때마다 점령한 전장 수만큼 점수를 얻어 8점을 먼저 채우면 승리합니다. 내 전장과 상대 전장을 동시에 점령하면 턴당 2점씩 오르니, 생각보다 게임이 빨리 끝나는 구조더라고요.

자원 개념인 ‘룬(Rune)’도 하스스톤의 마나 크리스탈과 비슷하면서 다릅니다. 매턴 룬 2장을 얻고, 이 룬을 가로로 돌려 임시로 쓰거나(가볍게), 룬 덱으로 완전히 되돌려 더 강력한 카드값을 치르는 데 씁니다(하스스톤 과부하랑 비슷한 텐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룬마다 색이 있어서 어떤 색 룬을 먼저 쓸지도 전략의 일부입니다. 유닛도 소환하자마자 바로 싸우는 게 아니라, 룬테라처럼 한 턴 대기한 뒤에야 전장으로 이동해 점령전에 참여할 수 있고요.

실제 시연기를 보면 카드 효과 대부분이 한 줄로 요약될 만큼 단순하게 설계됐다고 합니다. 룰 이해 자체는 하스스톤보다 오히려 쉬운 편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낯선 개념(전장 점령·룬 색상) 두어 개만 넘으면, 디지털 TCG 경험자 입장에선 적응이 그리 어렵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 싶으시죠?)

리프트바운드 스타터덱 뭐부터 사야 할까 — 가격·구성 총정리

그래서 실제로 시작하려면 뭘 사야 하나, 이 고민이 제일 크실 텐데요. 미리 말씀드리면 아래 가격은 전부 2025년 10월 출시된 북미 영어판 기준입니다. 국내 9월 출시 정가는 아직 공식 발표 전이라 다를 수 있다는 점, 꼭 감안해서 봐주세요.

상품 구성 미국 정가 원화 환산(약)
프루빙 그라운드 박스 사전구성덱 4종(애니·가렌·럭스·마스터 이), 2~4인용 입문 세트 $39.99 약 61,600원
챔피언 덱(개별) 징크스·빅토르·리 신 중 택1, 56장+부스터팩 1개+플레이매트+덱박스 $19.99 약 31,000원
부스터팩(낱개) 14장(일반 7·특별 3·희귀 이상 포일 2·무작위 등급 포일 1·토큰 1) 낱개 미판매(박스 구성품)
부스터 박스(24팩) 부스터팩 24개 묶음 $119.99 약 184,800원

※ 원화 환산은 2026년 7월 초 원/달러 환율(약 1,540원, 참고치)을 적용한 단순 참고치입니다. 실제 국내 정가와는 관세·유통마진·현지가격 적용 등으로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 부스터팩은 낱개로 판매하지 않고 24팩 박스($119.99)로만 구매 가능합니다. 참고 환산가는 약 $5.00/팩(약 7,700원)입니다.

부스터 박스를 살지 말지 고민된다면 참고할 공식 수치가 하나 있습니다. 라이엇 공식 스토어 설명 기준으로 오리진 부스터 박스(24팩) 하나에서 에픽 등급 카드가 평균 6장 이상, 스페셜 알트아트 카드가 평균 2장 이상 나옵니다. 오리진 세트의 전체 카드풀이 약 300종이니, 박스 한 개로 컬렉션의 뼈대는 잡히는 셈입니다. (하스스톤으로 치면 ‘박스당 전설 확정’ 같은 안전장치가 공식적으로 명시돼 있는 느낌이라, 저는 이 부분이 의외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프루빙 그라운드 vs 챔피언 덱, 리프트바운드 스타터덱 고르는 기준

넷 중 뭘 골라야 하냐면, 목적에 따라 갈립니다. 그냥 친구랑 가볍게 규칙 익히고 체험만 해보고 싶다면 프루빙 그라운드(공식 한국어 명칭 '증명의 전장' 입문자 세트 — 밸런스 맞춘 4개 덱, 확장 불가)가 낫고, 처음부터 내 덱을 키우고 나중에 대회까지 노려볼 생각이라면 챔피언 덱(징크스·빅토르·리 신 중 택1)이 더 맞습니다. 챔피언 덱은 부스터팩이 1개씩 딸려오고, 이후 부스터팩을 추가로 사서 덱을 계속 강화할 수 있는 구조거든요. 참고로 오리진 세트에는 챔피언 전설(레전드)이 총 12종 있는데, 각각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스타터덱을 고르기 전에 이 표부터 훑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챔피언 전설 플레이 스타일
카이사주문 활용형
볼리베어자원 가속형
징크스패 버리기·변수형
다리우스군단 콤보형
아리전장 유지형
리 신버프형
야스오기동성형
레오나저지·컨트롤형
티모은신·함정형
빅토르물량·토큰형
미스 포츈기동성·변수형
세트버프 소비형

📅 리프트바운드 세트 로드맵 (영어권 기준)

  • 1세트 오리진(Origins) — 2025년 10월 출시. 한국은 여기서부터 시작
  • 2세트 스피릿포지드(Spiritforged) — 2026년 2월 출시(참고치)
  • 3세트 언리쉬드(Unleashed) — 2026년 상반기 출시, 현재 대회 시즌 진행 중
  • 4세트 벤데타(Vendetta) — 2026년 7월 6일부터 신카드 프리뷰 시작

즉 한국어판 오리진이 나오는 9월 시점에 영어권은 이미 4세트까지 가 있습니다. 뒤늦게 시작해도 밀리는 건 아닙니다 — 공식 대회 로테이션(구세트 사용 제한)은 빨라야 2028년에나 시작된다고 공식 문서에 명시돼 있거든요. 지금 오리진부터 모아도 최소 2년은 현역입니다.

리프트바운드 스타터덱 박스 구성 이미지
이미지: 프루빙 그라운드·챔피언 덱 박스 구성 · 출처 라이엇 게임즈 공식 사이트(playriftbound.com)

MSI 팬페스타 리프트바운드 부스 후기 — 야스오 프로모카드부터 T1 컬렉션까지

이번 주제를 정리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정식 출시는 9월인데, 라이엇 게임즈가 2026 MSI 팬 페스타 기간(7월 3일~12일, 대전)에 국내 최초로 리프트바운드 실물 부스를 열었거든요. (이걸 놓치면 9월까지 실물로 만져볼 기회가 딱히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 리프트바운드 MSI 부스 한눈에 정리

구역 위치 내용
야외 부스 엑스포과학공원 한빛광장 실물 세트 전시, T1 3연속 우승 기념 카드 최초 공개
실내 부스 대전이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 시연덱 체험, 참여 시 추첨으로 한글판 야스오 프로모카드 증정

실내 드림아레나 이벤트 부스에서 리프트바운드를 직접 배우고 체험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한글판 ‘야스오’ 프로모션 카드를 증정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스타’와 협업한 카드로, 국내에서만 배포되는 한정판이라고 하네요. 추첨에 떨어져도 플레이 매트 등 굿즈를 받을 수 있고, 특정 미션을 완료하면 ‘징크스’ 프로모션 카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야외 한빛광장 부스에는 T1의 롤드컵 3연속 우승(통산 6회) 기념 실물 카드도 최초 공개됐습니다. 기존에 공개된 우승 기념 스킨과는 별개로, 리프트바운드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합니다. 이와 별도로 라이엇 게임즈는 7월 3일 ‘리프트바운드 x 2025 월드 챔피언십 T1 컬렉션’이라는 유료 한정판도 공개했습니다. 도란·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선수 5명이 직접 고른 챔피언 카드로 구성된 상품입니다.

어떤 선수가 어떤 챔피언을 골랐는지도 공개됐는데, 라인업이 꽤 재밌습니다.

리프트바운드 T1 시그니처 에디션 카드 렌더링 이미지
이미지: T1 시그니처 에디션 카드 렌더링 · 출처 라이엇 게임즈 공식 발표(playriftbound.com)
선수 선택한 챔피언 카드 영역
도란 (최현준)암베사늑대
오너 (문현준)신 짜오경계
페이커 (이상혁)갈리오불굴
구마유시 (이민형)미스 포츈해적단
케리아 (류민석)세라핀유대

시리얼 카드는 1번부터 2,025번까지 고유 번호가 새겨지는데, T1의 우승 연도(2025)를 그대로 딴 숫자입니다. 그리고 선수 세트 쪽에는 소소한 복권 요소도 있습니다. 구성품인 금속 주사위 10개 중 1개꼴로 ‘황금 주사위’가 들어 있다고 하네요.

상품 구성 가격
시그니처 에디션 챔피언 카드 5종 + 선수 친필 사인 금박 시리얼 카드 1장(챔피언별 2,025장 한정) 50만 원
플레이어 세트 동일 카드 5장 + 슬리브팩 + 덱박스 + 바인더 + 메탈 주사위 10만 원

※ 한국어·중국어·영어판 각각 10,125세트 한정 생산. 국내 구매 방법과 시점은 아직 공식 채널을 통해 별도 발표 예정이라, 정확한 예약 일정은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리프트바운드 T1 시그니처 에디션 케이스 실물 이미지
이미지: T1 시그니처 에디션 케이스 실물 · 출처 라이엇 게임즈 공식 발표(playriftbound.com)

실물 카드게임 처음이면 지금 뭐부터 해야 할까

자 그럼 정리해볼게요. 지금(7월) 시점에서는 국내에 정식 판매 채널이 아직 없습니다. 9월 정식 출시 전까지는 매장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뜻이죠. 대신 두 갈래 선택지가 있습니다.

  • 대전 방문 가능하면: 7월 12일까지 MSI 팬 페스타 드림아레나 부스에서 무료로 체험하고 프로모카드까지 받아보는 게 가장 빠르고 확실한 시작입니다.
  • 대전 방문이 어렵다면: 공식 SNS·홈페이지를 팔로우해 두었다가, 9월 출시 시점에 프루빙 그라운드(가볍게 체험용)나 챔피언 덱(제대로 키울 생각) 중 목적에 맞는 걸 고르시면 됩니다.

Q. 리프트바운드 스타터덱, 결국 뭐부터 사야 할까?
A. 규칙 체험이 목적이면 프루빙 그라운드, 덱을 키워 대회까지 갈 생각이면 챔피언 덱부터 사면 됩니다. 프루빙 그라운드는 4개 덱이 들어 있어 2~4인이 바로 즐길 수 있지만 확장을 염두에 두지 않은 구성이고, 챔피언 덱은 56장 완성덱에 부스터팩 1개가 포함돼 이후 부스터 구매로 강화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라이엇 공식 스토어 기준 각 $39.99 / $19.99).

하나 미리 각오해둘 게 있습니다. 물량입니다. 영어판은 출시 당시 라이엇 공식 스토어가 계정(Riot ID)당 부스터 박스 2개, 프루빙 그라운드 3개, 챔피언 덱 종류별 3개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는데도 조기 매진됐고, 지금도 공식 스토어 리프트바운드 상품 대부분이 품절 상태로 재판(프린트런)마다 풀리는 구조입니다. 9월 한국 출시 때도 초기 물량 경쟁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사전예약 공지가 뜨면 바로 움직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 한눈에 정리

리프트바운드 = 라이엇 게임즈의 오프라인 TCG, 룬테라와는 별개 게임 · 한국 정식 출시 2026년 9월(첫 한국어판 ‘오리진’) · 스타터덱은 프루빙 그라운드(약 4만 6천 원대)와 챔피언 덱(약 3만 1천 원대) 두 갈래 · MSI 팬 페스타(~7/12, 대전)에서 국내 최초 체험 가능, 참여 시 추첨으로 한글판 야스오 프로모카드 증정.

처음엔 “실물 카드게임이라니 나랑 안 맞을 것 같은데” 싶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하스스톤·룬테라 해본 사람 입장에선 진입장벽이 생각보다 낮더라고요. 승리 조건(전장 점령)이랑 룬 색상 개념 두어 개만 이해하면, 나머지는 오히려 카드 텍스트가 더 단순해서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사전예약 방법과 국내 정가는 아직 공식 발표 전입니다. 확정되는 대로 이 블로그에서 가장 먼저 자세히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