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 1.0 공식 썸네일 이미지

첫 거점 자리 잡고 한참 자동화 돌려놨는데, 20레벨쯤 원유 좀 뽑아보려다 멀쩡하게 굴러가던 거점 하나를 통째로 부순 적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이 글, 끝까지 보셔도 됩니다.)

저는 그 철거 삽질을 얼리 때 한 번, 1.0 넘어와서 또 한 번, 도합 두 번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건 제 실력이나 좌표 문제가 아니라 '순서' 문제였더라고요. 첫 거점을 어디에 잡느냐, 딱 그 하나만 바꾸면 20레벨대에 뭘 부술 일이 아예 안 생깁니다.

1레벨에 곧바로 광석 자리로 직행하는 방법과, 거점 칸(슬롯) 하나를 통째로 아끼는 건설 순서 — 이 두 가지만 정확히 짚습니다. 좌표별 자원 구성이나 목장 세팅 같은 운영 디테일은 이미 써둔 자원편으로 넘길게요.

1. 첫 거점 잘못 잡아 10~20레벨에 또 철거하는 루프

팰월드 뉴비들이 가장 많이 겪는 삽질이 이겁니다. 처음엔 경치 좋고 평평한 자리에 생활 거점을 예쁘게 짓습니다. 조금 지나 광석이 부족해지면 금속+석탄 자리에 두 번째 거점, 유황·석영이 필요해지면 세 번째 거점. 여기까지는 다들 비슷하게 갑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원유를 뽑아야 할 시점이 오면, 거점 칸은 이미 세 개가 꽉 차 있습니다. 일반 원유 추출기는 유전(원유 나오는 자리) 위에만 지을 수 있는데 지을 칸이 없어요. 그래서 멀쩡하게 팰들이 일하던 거점 하나를 부수고, 그 칸으로 원유 자리에 새 거점을 올립니다. (그동안 쌓아둔 시설이랑 팰 배치가 한순간에 날아가죠. 겪어본 사람은 압니다.)

저는 이걸 두 번 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이건 자리를 잘못 골라서가 아니라, 첫 거점을 '생활 전용'으로 낭비했기 때문이라는 걸요. 칸 하나를 생활에만 쓰는 순간, 광석·유황·원유를 담을 칸이 하나 모자라집니다. 근데 이 순서를 바꾸면 아무것도 안 부수고 갑니다. 그 시작이 1레벨에 곧장 광석 자리로 가는 것이고요.

2. 1레벨에 광석 자리로 직행하는 부활 지점 트릭

보통 광석 복합 거점은 시작 지점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1레벨로 시작하자마자 걸어가면 중간에 고레벨 팰한테 맞아 죽기 딱 좋죠. 그런데 팰월드는 죽으면 부활 지점을 다시 고를 수 있고, 이 목록에는 내가 한 번도 안 가본 스폰 지점까지 고정으로 떠 있습니다. 이걸 역이용하는 겁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 1.0에서는 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 긴급 탈출 2단계
옵션 메뉴 → 긴급 탈출 실행 (얼리액세스 때 '죽어서 부활'하던 그 기능입니다)
뜨는 지점 목록에서 광석 자리와 가까운 '파도가 일렁이는 섬'을 고른다

※ 1.0 공식 변경 내역에 "리스폰을 긴급 탈출로 변경했으며, 월드 설정과 관계없이 아이템을 떨어뜨리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즉 데스 페널티 설정을 건드릴 필요도, 절벽에서 뛰어내릴 필요도 없습니다. 얼리 시절 공략들이 "죽어서 리스폰하라"고 쓰는 이유는 그때는 그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부터 짚을게요. "이거 하려고 새로 시작해야 하나요?" — 아닙니다. 지금 하던 월드에서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게다가 1.0에서는 긴급 탈출이 월드 설정과 무관하게 아이템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바뀌었고, '보통' 난이도는 새 월드 기본값 자체가 "사망 시 장착 중인 아이템을 떨어뜨리지 않음"으로 변경됐습니다. 즉 잃을 게 없습니다. (이 한 줄 몰라서 처음부터 다시 켜는 분들, 얼리 때 공략만 보고 오신 겁니다.)

팰월드 부활 지점 선택 화면 파도가 일렁이는 섬
▲ 긴급 탈출(부활) 지점 선택 화면 — '파도가 일렁이는 섬'이 목록에 뜬다 (방문 안 해도 고정 노출, 좌표를 확인하세요.)

왜 '파도가 일렁이는 섬'이냐면, 이 스폰 지점이 뒤에서 갈 금속+석탄 복합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즉 죽고 → 이 섬에서 부활하면, 시작 지점부터 걸어갈 때보다 훨씬 가깝습니다. 부활 지점 목록에는 내가 아직 안 가본 스폰 지점도 고정으로 떠 있으니, 그중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걸 고르는 게 핵심이에요.

💡 얼리 때 공략을 보고 오셨다면 — 이 섬, 예전엔 '찬 바람이 부는 섬'이었습니다

1.0에서 시작·부활 지점 몇 곳의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 섬' → '파도가 일렁이는 섬'이 그중 하나예요. 예전 공략에 나오는 이름으로 목록을 뒤지면 안 나오니, 헤매지 마시고 바뀐 이름으로 찾으세요.

그리고 이 섬, 선택 화면 설명에 "자원과 팰이 그리 많지는 않기에 이 땅에 상주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라고 적혀 있고 야생 팰 숫자와 자원량이 나란히 별 2개입니다. 거점 자리로는 매력이 없다는 뜻인데, 우리는 여기 살러 가는 게 아니라 통과하러 가는 거라 오히려 이게 장점이에요. 팰이 적다 = 맞을 일이 적다.

3. 가는 길 — 안 죽고 넘어가는 요령 + 핑토 확보

부활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그 짧은 구간도 방심하면 또 죽습니다. 근데 요령이 있어요. 섬 안쪽은 대부분 저레벨에 비선공(먼저 안 덤빔) 팰이라 그냥 지나가면 됩니다. 문제는 섬을 벗어나는 순간인데, 여기부터는 고레벨 선공 팰이 나오긴 해도 개체 수가 많지 않아서 우회하면 안 마주칩니다. 가는 길에 선공 팰이 있다면 정면으로 뚫으려 하지 말고, 지형 끼고 조금씩 돌아가세요.

팰월드 핑토 서식구역 도감 파도가 일렁이는 섬
▲ 도감 서식구역 — '파도가 일렁이는 섬' 일대가 핑토(수작업 작업반장) 서식지에 포함

여기서 하나 챙길 게 있습니다. 도감에서 핑토(No.044) 서식 구역을 켜보면 재밌는 게 보이는데, 표시되는 서식지가 부활 지점으로 뜨는 저레벨 섬들과 거의 그대로 겹칩니다. 즉 이 루트는 가는 길 자체가 핑토 서식지예요. 핑토는 거점에 세워두기만 해도 다른 거점 팰 전원의 수작업 적성 레벨을 1 올려주는 팰이라(본인은 일 안 해도 됩니다), 초반에 하나 확보해두면 거점 효율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단 같은 효과는 중첩되지 않으니 한 마리면 충분합니다. 도감 켜서 위치 확인하고 한 마리만 주워 가세요. 이동이 그냥 이동으로 안 끝납니다.

정리하면 이 구간은 '죽을까 봐 무서워서 못 가던 길'을 데스 페널티 제거 + 우회 + 핑토 확보로 바꾸는 겁니다. 손해 볼 게 없는 이동이에요.

💡 이 루트를 안 타셔도 — 부활 지점 목록은 그 자체로 핑토 농장입니다

도감에서 핑토 서식 구역을 켜보면 부활 지점으로 뜨는 저레벨 섬들 대부분이 서식지에 물려 있습니다. 그러니 이 글의 루트가 부담스러우시면, 가까운 부활 지점 아무 데나 한 번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수작업 작업반장을 확보할 수 있어요. 1.0에서 팰 서식지가 전면 재조정됐기 때문에, 얼리 때 "핑토는 밀렵꾼 캠프에서 구출"이라고 배운 분들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 도착하면 '거대 독수리 석상'부터 찍으세요 — 이 루트가 왕복이 됩니다

1.0부터 부활할 때 거점·시작 지점뿐 아니라 이미 개방한 빠른 이동 지점도 고를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도착 직후 근처 거대 독수리 석상을 한 번 개방해두면, 이 길은 편도 트릭이 아니라 언제든 오갈 수 있는 노선이 됩니다. 초반에 확보해둔 빠른 이동 지점 하나가 나중에 유황·석영 자리를 뚫을 때 그대로 재활용돼요. (긴급 탈출은 아이템을 떨어뜨리지 않으니 왕복 비용도 0입니다.)

4. 도착 지점 — 금속+석탄 복합 자리가 왜 이득인가

팰월드 금속 광석 석탄 복합 거점 -170 -215 지형
▲ 금속+석탄 복합 자리 (좌표 -170, -220 부근) — 금속 광석·석탄 광맥이 한 반경에

시작 거점편에서 광석형으로 8,-528을 권했는데 왜 여기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이유는 석탄입니다. 8,-528은 금속 광석 8개짜리 자리고, 이 글의 -170,-220는 금속과 석탄을 한 반경에 같이 담는 자리예요. 첫 칸을 '나중에도 안 옮길 자리'로 쓰려면 금속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목적지는 국룰 광석 자리, 좌표 -170, -220 부근입니다. 여기에 금속 광석 약 8개 + 석탄 약 6개가 한 거점 반경 안에 들어옵니다. 왜 하필 이 조합이 좋냐면, 중반 장비의 뼈대인 제련 주괴금속 광석 2 + 석탄 2, 즉 석탄을 마련하기 쉽기 때문이에요. 석탄은 초반엔 놀고 있다가 개선된 화로를 지어 제련 주괴를 돌리기 시작하는 순간 갑자기 병목이 됩니다. 그때 가서 석탄 자리를 새로 찾으면 또 이사예요. 여긴 둘이 붙어 있어서 그 시점이 와도 제련 라인이 자급자족됩니다. 첫 거점을 여기로 잡는 진짜 이유가 이겁니다 — 지금 급해서가 아니라, 급해질 때 안 옮기려고.

팰월드 광석 거점 실제 도착 인게임 화면
▲ 트릭으로 월드와 캐릭터를 새롭게 생성하여 실제 도착한 화면 (검증)
💡 광맥 개수는 월드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같은 좌표라도 월드를 생성할 때 광맥 수에 약간의 랜덤성이 있어서, 석탄이 6개일 수도 8개일 수도 있습니다(금속도 추천 거점 별로 1~2개 차이 날 수 있음). 그러니 도착하면 놀라지 말고, 거점 반경을 실제로 비춰서 광맥 위치를 눈으로 확정한 뒤 팰 상자를 놓으세요. 개수가 조금 다르다고 잘못 온 게 아닙니다.

좌표별 자원 구성이나 다른 국룰 거점 8곳, 목장 팰별 생산품 같은 운영 디테일은 자원편에서 표로 다 정리해뒀습니다. 이 글은 '순서'가 주제라 자리 상세는 아래 자원편으로 넘길게요.

👉 좌표별 자원·목장·물주기 라인까지 자원편 한 방에:

자원·거점 운영편 확인하기 →

5. 팰월드 거점 순서 — 칸 하나 버는 건설 순서표

이제 이 글의 본체입니다. 먼저 많은 분이 헷갈리는 것 하나부터 풀고 갈게요.

💡 거점 칸을 여는 건 '캐릭터 레벨'이 아니라 '거점 레벨'입니다

"몇 레벨에 거점 2개 돼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캐릭터 레벨을 떠올리는데, 실제로 거점 칸을 여는 건 거점(팰 상자) 레벨입니다. 거점에 시설을 짓고 팰을 배치해 거점 자체를 레벨업시켜야 칸이 열려요. 그래서 "칸이 열리는 레벨"과 "실제로 그 거점을 지어야 하는 시점"은 별개입니다 — 칸은 미리 열려도, 재료가 필요할 때 지으면 됩니다.

거점 레벨 화면을 열면 다음 레벨에 뭘 주는지가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아래처럼요.

팰월드 거점 레벨 보상 건축 가능한 거점 수 1에서 2
▲ 거점 레벨 7의 조건을 채우면 건축 가능한 거점 수 1 → 2 (작업 팰도 7 → 8)
💡 이 화면, 저 숫자가 '지금 레벨'입니다 (헷갈리는 지점)

가운데 큰 숫자는 지금 이 거점의 레벨이고, 그 아래 목록은 이 레벨을 벗어나려면 지어야 할 것, 맨 밑 보상은 '지금 값 » 다음 레벨 값'입니다. 그래서 위 화면(레벨 7)의 거점 수 1 » 2는 "지금은 1칸, 이거 다 채우면 레벨 8이 되면서 2칸"이라는 뜻이에요. 공략 사이트들이 레벨 표에서 한 칸씩 어긋나 보이는 것도 이 기준 차이 때문입니다. 자기 화면에서 확인할 땐 숫자가 아니라 '» 오른쪽 값이 언제 바뀌는지'를 보세요.

보시다시피 거점 레벨 7의 조건(상급 작업대·중세 제약대·열매 농원 2개)을 다 채우면 거점 레벨 8이 되면서 두 번째 칸이 열립니다. 이런 식으로 칸이 열리는 지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거점 레벨 이때 열리는 것
1거점 1칸 (시작)
8거점 2칸째 해금
15거점 3칸째 해금
20원유 추출기 건설이 레벨업 조건으로 등장
25거점 4칸째 해금
거점 레벨 승급 과제 (이걸 채워야 다음 레벨)
17전기 화로
18무기라인 공장 II
19아이템 배출기
20원유 추출기 ← 이 한 줄 때문에 칸이 필요합니다
21보냉 먹이 상자
22동결 분쇄기
23거대 화로 · 고도 문명 스피어 공장
24대형 전동 알 부화기 → 완료 시 레벨 25, 드디어 4칸

표를 세로로 훑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20레벨 앞뒤는 전부 "거점 안에 시설 하나 더 짓기"예요. 있던 자리에서 다 해결됩니다. 그런데 딱 20레벨 하나만 지도를 열어야 하는 과제입니다. 3칸이 꽉 차 있으면 정확히 여기서 막히고, 그래서 다들 멀쩡한 거점을 부숩니다.

여기까지는 시작 거점편에서 이미 정리한 내용이라 그쪽 표를 보신 분은 넘기셔도 됩니다. 이 글이 새로 푸는 건 그다음이에요 — 같은 표를 보고도 왜 다들 거점을 부수게 되는지, 그리고 첫 칸 하나만 다르게 쓰면 그게 왜 통째로 사라지는지.

표를 보면 함정이 딱 보입니다. 3칸째는 거점 레벨 15에 열리는데, 4칸째는 거점 레벨 25에나 열립니다. 그 사이를 딱 3칸으로 버텨야 해요. 그런데 하필 그 한복판인 거점 레벨 20에서 원유 추출기를 지으라고 요구합니다.

문제는 원유 추출기가 아무 데나 안 서고 유전(원유 나오는 자리) 위에만 지어진다는 겁니다. 즉 원유 자리에 거점을 하나 새로 깔아야 한다는 뜻이죠. 칸이 하나 더 생기는 건 25레벨인데, 칸을 써야 하는 건 20레벨. 이 5레벨의 간격이 바로 모두가 거점을 부수는 구간입니다. (원유는 플라스틸 제련에 들어가는 중반 필수 자원이라 안 뚫고 넘어갈 수도 없고요.)

※ "1.0에 고압형 생겼잖아요?" — 그걸로는 과제가 안 끝납니다

1.0에 원유 추출기(고압형)이 추가돼서 유전 없는 자리에서도 원유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제 원유 자리로 이사 안 해도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직접 지어보니 고압형으로는 거점 레벨 승급 과제가 완료되지 않습니다. 과제가 요구하는 건 딱 일반 원유 추출기예요. 게다가 고압형은 고대 기술 51레벨 해금에 팰 금속 주괴 300개·전자기판 50개·바이오 배터리 50개·고대 문명의 부품 10개가 들어갑니다.

결론은 안 바뀝니다. 거점 레벨을 올리려면 유전 위에 거점을 한 번은 깔아야 하고, 그래서 칸이 하나 필요합니다.

그래서 생활 전용 거점을 따로 두는 순간, 3칸이 이렇게 찹니다 — 생활 / 금속+석탄 / 유황+석영. 원유 지을 칸이 없죠. 결국 하나 부숩니다. 이게 그 철거 삽질의 정체입니다.

팰월드 유황 석영 복합 거점 290 -100
▲ 유황+석영 복합 자리 (좌표 290, -100) — 이 자리는 '3칸째'가 아니라 '2칸째'로 당겨 쓴다

팰월드 거점 순서, 이렇게 바꾸면 칸이 하나 남습니다

해법은 단순합니다. 첫 거점을 생활 전용으로 낭비하지 말고, 금속+석탄 자리에 생활까지 겹쳐서 짓는 것입니다. 온천·침대·식사 같은 생활 시설은 어차피 어느 거점에든 하나는 있어야 하니, 광석 거점에 얹으면 됩니다. 그러면 칸이 이렇게 정리돼요.

💡 "생활이랑 채굴을 한 칸에 몰면 불편하지 않나요?" — 1.0에서 세 가지가 바뀌었습니다
① 거점 안에서 지도로 바로 빠른 이동 — 팰 상자를 만지러 걸어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거점이 넓어져도 동선 손해가 거의 없어요.
② 습격이 웨이브로 개편 + 방어 시설 탄약 무소모 — 방어를 한 곳에 몰아 짓는 쪽이 유리해졌습니다. 거점이 흩어져 있을수록 방어를 여러 번 지어야 하니까요. (금화로 습격을 취소해주는 협상가 NPC도 생겼습니다.)
③ 월드의 광석 분포량 증가 — 1.0에서 광석이 뿌려진 자리 자체가 늘어서, '광맥 + 평지'를 동시에 만족하는 자리를 잡기 쉬워졌습니다.

셋 다 1.0 공식 변경 내역에 적힌 항목입니다. 얼리 때 "생활 거점은 따로 두는 게 국룰"이던 이유가 동선과 방어 부담이었는데, 그 둘이 같이 완화된 겁니다.

거점 칸 흔한 순서 (칸 낭비) 이 글 순서 (칸 절약)
1번 (시작)생활 전용 거점금속+석탄 (생활 겸용)
2번 (거점Lv8)금속+석탄유황+석영 (필요해질 때)
3번 (거점Lv15)유황+석영원유용으로 비워둠
원유 필요 (거점Lv20)3칸 꽉 참 → 하나 철거 후 원유 자리로 이사비워둔 3번에 건설 → 안 부숨
4번 (거점Lv25)겨우 원상복구통째로 보너스 (목장·앵벌이용)

차이가 보이시죠. 왼쪽은 거점 레벨 20~25 구간에서 철거 → 재건 → 복구의 삽질을 통째로 겪습니다. 오른쪽은 그 구간이 아예 없습니다. 첫 거점 하나를 겸용으로 잡았을 뿐인데, 칸 하나가 통째로 남는 거예요.

💡 비워둔 3번 칸은 결국 여기로 갑니다

1.0 기준으로 원유 포인트 3개를 한 거점 반경에 담을 수 있는 자리'볕 드는 외딴 섬'(시작 지점 오른쪽)과 '오아시스의 외딴 섬'(갈증의 모래사막 오른쪽) 두 곳이 대표적입니다. 두 섬 모두 그런 지점이 위·아래로 나뉘어 있어서, 나중에 4번째 칸이 열리면 같은 섬에 하나 더 붙여 원유 6포인트를 굴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흑요 화산에도 원유 3포인트가 있긴 한데 지형이 험하고 야생 팰 동선과 겹칩니다. 좌표와 시설 배치 디테일은 아래 자원편에 정리해뒀습니다.

❓ 팰월드 거점 순서, 어떤 순서로 지어야 안 부수나요?

답: 1칸 = 금속+석탄 자리에 생활까지 겸용2칸 = 유황·석영(필요해질 때)3칸 = 원유용으로 비워두기 순서입니다. 생활 전용 거점을 따로 두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근거: 거점 칸은 거점(팰 상자) 레벨 8에서 2칸, 15에서 3칸이 열리고 4칸째는 20대 중반까지 안 열리는데, 거점 레벨 20 승급 과제에 원유 추출기 건설이 포함됩니다. 일반 원유 추출기는 유전 위에만 지어지므로 이 시점에 칸이 하나 필요한데, 첫 칸을 생활 전용으로 쓰면 3칸이 모두 차 있어 결국 하나를 철거하게 됩니다.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게 하나 있습니다. 칸이 열리자마자 전부 지어두는 건 오히려 손해입니다. 칸이 열리는 것과 거점을 짓는 건 별개예요. 거점을 늘릴수록 습격 방어와 팰 관리 부담이 같이 늘어나거든요. 2칸째는 유황·석영이 실제로 필요해졌을 때, 3칸째는 원유를 뚫을 때 — 이렇게 필요해진 뒤에 지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게 이 순서의 핵심이고요. (커스텀 월드 설정으로 최대 거점 수를 더 늘릴 순 있지만, 그만큼 관리 부담도 같이 커집니다.)

솔직히, 겸용에도 값은 있습니다

한 칸에 채굴과 생활을 같이 넣으면 작업 팰 슬롯 경쟁이 생깁니다. 거점 하나에 배치할 수 있는 작업 팰은 기본 15마리인데, 채굴·운반·불 피우기에 더해 온천·요리 라인까지 얹으면 금방 찹니다. 그래서 겸용 거점에서는 적성이 겹치는 팰을 여러 마리 넣기보다, 작업반장 한 마리를 세워 전원을 끌어올리는 쪽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앞에서 챙긴 핑토가 여기서 값을 합니다. 칸을 아끼는 대신 팰 세팅에 신경을 조금 더 쓴다 — 이게 이 순서의 정확한 거래 조건입니다.

6. 이 루트, 초회차는 하지 마세요

솔직히 말하면, 이 방법은 초회차(팰월드 처음)인 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1레벨에 광석 자리로 순간이동하듯 넘어가면, 시작 지점 근처에서 자연스럽게 익혀야 할 것들 — 팰 잡는 감, 기본 시설 트리, 초반 진행 흐름 — 을 통째로 건너뛰게 됩니다. 그러면 정작 거점에서 뭘 어떻게 굴려야 할지 몰라 헤매요. 재미도 반감되고요.

그래서 초회차라면 순서를 반대로 하세요. 시작 지점 근처에서 어느 정도 익힌 뒤, 광석 거점으로 이사 가는 게 맞습니다. '완벽한 첫 자리'를 찾겠다고 처음부터 헤맬 필요도 없고요. 이 판단(안전형·레벨업형·광석형 중 뭘 첫 거점으로 잡을지)은 시작 거점편에서 표로 갈라뒀으니, 처음이시면 그것부터 보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 한 줄 결론

첫 거점을 금속+석탄 자리에 생활까지 겸해서 잡으면, 유황·석영과 원유용 칸이 남아 거점 레벨 20~25 구간의 철거 삽질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숙련자는 부활 지점 트릭으로 1레벨에 바로, 초회차는 익히고 나서 이사 — 그 순서만 지키면 됩니다.

이어서 보면 좋은 글

▸ 시작 거점편 — 첫 거점 3갈래 판단표
초회차라면 여기부터. 안전형·레벨업형·광석형 중 내게 맞는 첫 자리 고르기.

▸ 자원·거점 운영편 — 국룰 좌표 8곳 + 목장·물주기
좌표별 자원 구성과 원유 자리, 거점 운영 디테일은 여기에 전부.

▸ 팰 위치·서식지편 — 핑토 등 작업반장 확보처
가는 길에 주울 핑토 말고도, 작업반장(오라) 팰 확보 위치 총정리.

※ 이 글은 팰월드 1.0(2026년 7월 기준)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거점 레벨·해금 조건 등 세부 수치는 이후 패치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